Tuesday, January 1, 2013

인사말

Ryan Mead Dalrymple

鑼利言

비록 요즘 많은 한국 테크놀러지 회사들이 국제시장에 진출하며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그 중 소프트웨어 회사는 아주 극소수 혹은 전무한 형편입니다. 그러나, 제가 2003년 한국에 온 이후 저는 높은 퀄리티의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회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왜 그 회사들이 다른 테크놀러지 회사들처럼 국제적으로 성공을 하지 못하는지 항상 궁금했습니다. 그것은 언어적 문화적 차이가 하드웨어를 마케팅 하는 것 보다 소프트웨어를 마케팅 할때 훨씬 더 큰 장애물로 작용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특히, 저는 아래와 같은 점들을 주목하였습니다.

1. 조악한 영어의 사용은 제품의 신뢰성을 저하시킵니다.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유능하고 전문적인 외국어로의 의사소통은 자명한 일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웹사이트와 마케팅 인쇄물에 엉터리 영어를 쓰는지 보면 좀 당황스러울 정도 입니다. IT전문 번역인을 고용하는 비용은 해외에서 부정적인 첫인상을 줌으로써 발생하는 잠재적 매출손실의 비용과 비교해볼때 분명히 낮은 것입니다.

이 문제는 비단 마케팅자료에 국한된 것만이 아니라 기술문서 에서도 마찬가지이고 더 나아가 소프트웨어 제품 자체에도 적용됩니다. GUI, 대화상자, 에러메세지 등의 영문 작업을 누가 합니까? 개발자중 한 사람 아닙니까? 소프트웨어의 영어가 엉터리라면 소스코드가 얼마나 효과적이고 잘 쓰여졌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소프트웨어의 질적 인지도는 당연히 떨어질 것입니다. 더우기 소프트웨어나 기술문서의 영어가 이해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라면 그 제품은 비 한국인에게는 무용지물이 될것입니다.

2. 해외 마케팅 문서 작업은 단순 영어 번역이 아닙니다.

한국 웹사이트의 상단 우측 코너의 "English"를 클릭하면 형편없이 번역된 내용뿐 아니라 해외/서양 이용자들에게는 너무나 어색하게 보이는 부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해외부문 확장에 대한 공허한 연설문 같은 글이나 혹은 촌스러운 CEO 인사말 등이 전형적인 예입니다. (참고로 CEO 인사말이 영문사이트에는 적절하지 않음에도 이 사이트에 사용된 이유는 이 사이트는 국내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마케팅 담당자들은 해외 마케팅 자료를 만드는데는 오로지 국내 마케팅 자료를 영어로 번역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산입니다.

해외고객을 겨냥한 마케팅 메세지는 국내용과는 차별화 되어야 합니다. 이상적으로는 범세계적이며 현지화된 마케팅을 할 충분한 자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즉, 당신의 마케팅자료들을 각 나라의 문화에 맞추어 재단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제한된 자원으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메세지가 동남아, 인도 또는 호주 사람들에게 더 잘 전달 되겠습니까? 미국마켓을 겨냥해 계획된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국내마켓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겠습니까?

3. 언어와 디자인은 별개가 아닙니다.

해외 국제 마케팅 디자인은 국내 마케팅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국내 자료들은 서양인들의 눈에 좀 촌스럽고 유치하게 보인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얼마만큼 그런지 양으로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단순히 국제적 디자인 회사나 혹은 국제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디자인 회사에 맡기는 것 만으로도 쉽게 고쳐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과정은 해외시장을 위한 모든 자료 작업과 별개가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작업이어야 합니다.

저는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의 담당자들이 제가 보는 것을 같이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저는 진실로 당신의 빈약한 마케팅 자료와 전략이 당신의 좋은 제품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것을 이해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당신이 당신의 약점들을 인지하고 성공적인 해외확장의 길에 서있는 장애물들을 없애는데 함께 하고 싶습니다.

국내 하드웨어사들이 해외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룬 것은 모두에게 뿌듯한 일입니다. 이와함께 앞으로 다가올 10년간 국내 소프트웨어사들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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